얼마 전 30대 중반의 딸과 어머니가 내원을 했습니다. 딸은 불면, 우울증 증상으로 신경정신과 약을 몇 년째 복용 중이라고 하며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한 번씩 화가 나면 특히 엄마에게 퍼부으며 히스테리를 벌인다고 합니다.특이점으로는 진료실에 앉아 있는 그 짧은 시간에도 가슴에 화가 나고 숨을 헐떡이며 마음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심하게 떠올랐고 호흡도 정신도 매우 불안정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항상 소화도 안 되고 자주 컨디션이 안 좋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신경정신과 약 외에도 두통약(진통제), 감기약 등 하루에 10알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흔해서 약물 중독이 우려된다는 것이었습니다.약물중독이 의심되는 증상으로 하루라도 약을 먹지 않으면 근육과 뼈마디가 아프거나 정신적으로 우울하고 매우 불안해지는 증상이 갑자기 심해져서 다시 진통제를 찾게 되는데 이런 굴레에 빠져 양약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좋아지고 또 끊자마자 심신이 아프고 불안정해져도 환자는 일시 호전되는 그 순간의 행복을 잊지 못하고 멈출 수가 없는 것입니다.이렇게 약물을 계속 복용하다 보면 그 다음에는 위장이 서서히 상하고 소화불량, 위염, 위궤양에 시달리고 해독작용을 담당하는 간은 과부하가 걸리고 간기능 저하로 인한 만성피로, 소화장애 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또 위장약, 간기능회복제 등의 치료제를 복용하고 점점 더 많은 약을. 복용하는 악순환에 휘말려 약물중독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이 환자의 치료는 우선 침치료로 심화와 간의 기울기를 풀고 한약재로 심장, 간, 신장, 위, 폐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혈액흐름을 정상화시키고 장기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제거하여 부담을 경감하며 소화흡수능력을 정상화시켜 기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시행하였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지 2주 정도면 호흡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고 정서적으로도 환자 스스로 안정감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위장 기능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여전히 두통이 지속되며 몸 상태의 전체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한두 달 정도 집중적인 치료를 이어갑니다.
무엇보다 이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진통제를 줄이는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는 것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약을 먹고 싶을 때마다 한 번 더 생각하고 한 번만 더 참으면 그것이 바로 성공의 시작임을 일깨워주고 그때마다 응원, 격려해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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