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말을 하기 시작하는 유아가) 어른의 동작 등을 흉내 내며 노는 놀이((소꿉놀이 따위)).
오늘의 집놀이는 바로~ 아 유명한 화산폭발놀이
하필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 창문을 열어 환기도 못하고 공기청정기만 열심히 일했다. 후후후
재료는 베이킹파우더+식초
과학특공대 실험키트에 있던 설명서에는 구연산+베이킹파우더+물이 적혀있었지만 집에는 구연산이 없기 때문에 식초픽!
실험에 앞서 일단 재료 탐색.
식초나 베이킹파우더의 색, 냄새, 맛, 촉감 등을 느끼며 수다.
베이킹파우더는 빵을 만들 때 넣었을 뿐, 그 자체를 맛본 적은 없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혀를 찌르는 맛에 으악!
집에 있던 플라스틱 컵에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식초를 넣으면?!
“거품이 둥실둥실 위로 올라와!!!”
손으로 거품이 올라가는 걸 표현하면서 굉장히 신기해하던 뽁뽁이
두 재료가 만나 어떤 양으로 변하는지 직접 확인해봤더니
좀 더 리얼한 화산을 만들기 위해 트레이 위에 색모래도 뿌리고 나무와 공룡 등으로 스몰 월드를 장식한다.
근데 사실 화산을 빨리 만들고 싶은 마음에 스몰월드를 만드는 데는 그렇게 관심이 없었어. (웃음)
그래, 빨리 화산폭발이나 하자!wwwwwwwwwwwwwwwwwwwwww
전에 다 실험해 봤으니까, 이번엔 혼자서 척척!
책에서 본 화산은 빨간색이 나오는데 우리는 왜 하얀색이냐고 물어 갑자기 빨간색 물감을 한 방울 넣었지만
물감이 조금 굳어 있어서 잠시 식초를 만지는 것만으로는 붉은 거품이 안 만들어져 아쉽다.
차라리 물에 쉽게 녹는 빨간색 소나, 굳지 않는 아주 적은 양의 진한 물감을 사용하는 편이 추천!
이 와중에 뽁뽁이 와일리.
스몰월드 위에서 하는 화산폭발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하기에는 매번 치우고 또 세팅하기가 귀찮아서
내친김에 마음껏 해보라고 색색의 종이컵 꽃만들기 놀이 start!
전술의 경도감을 사용해 확실히 색이 나오지 않았던 것을 교훈으로, 이번은 제로에서 액체 타입의 버블 물감을 사용.
뽁뽁이가 어렸을 때 실컷 쌓아서 쓰러뜨린 종이컵을 버리지 않고 쌓아두면 이렇게 멋지게 생을 마감하는구나!(뭐라고?)
놀이방법은 위와 같다.
종이컵을 잘라 펼쳐 꽃모양으로 만들고 그 안에 베이킹파우더+물감을 넣고 주전자에 넣은 식초를 짜면 끝!
식초를 넣기 전에 ‘어떤 색깔의 거품이 날까?’ ‘질문을 던져 아이에게 생각하게 하고 예측 – 실험 – 결과 과정도 경험하고
노란색 물감을 넣었더니 노란색 거품이 나왔다.’
원인과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논리적 사고력도 술술!
비록, 식초 냄새를 맡기도 하고, 코끝이 찡하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꾸벅꾸벅하기도 했지만,
혼자서 척척 재료를 바꾸면서 즐겁게 화산폭발 놀이를 해준 덕분에 오늘도 집놀이로 1시간 눈 깜짝할 사이!
근데 응.. 다음에 또 하자고 할 수 없겠지? wwwwwww
이번주는 왜이렇게 시간이 안나는지 오늘이 목요일이라는 사실에 힘이 쭉 빠지지만,
다음 주 월요일이 3월 1일이니까 내일 하루만 힘내서 봅시다!
내일은 또 뭐하고 놀면 시간 금방 가는걸까~~